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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계 학생들, 스미스의 ‘보여주기식 연대’ 도움 안된다고 느껴

This post is part of the 2021 Spring Translation Marathon for student translators

Translated from English by Jeanne Cho

NBC뉴스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아시아·태평양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150% 이상 증가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팬데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중국 바이러스와 같은 발언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와 인종차별을 부추겼고, 이와 같은 현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극악무도한 행동의 영향을 느끼고 있고, 학생들과 교수진 모두 인식을 확산시키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미스 칼리지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이다. 교육기관에는 학생의 인종, 혹은 민족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학생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책임이 있다.

지난달 캐슬린 매카트니 총장과 월틸 리더십 센터는 이메일을 통해 유튜버 하프 마이 서울’(Half My Seoul)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이 비디오는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를 지지하고 그들과 연대하는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매카트니는 스미스 커뮤니티에게 보낸 이메일에 우리는 우리 커뮤니티의 모든 구성원에게 안전과 지원을 보장하고, 그들이 하고자 하는 학습과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썼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은 과연 스미스의 아시아·태평양계 사람들이 정말 안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자아낸다. 베트남계 미국인 학생 페넬로피 판(Penelope Phan, ’24)은 이 문제에 대해 노스햄턴과 스미스의 칼리지는 유색인종 학생들을 자동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주로 백인들로 구성된 지역이라며, “스미스에서 유색인종 학생으로서는 다른 학생들 사이에 숨거나 섞일 수 없으므로 위험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판은우리는 아픈 엄지처럼 눈에 튈 뿐이라고 덧붙였다.

스미스와 같이 백인 학생이 주를 이루는 교육기관에 재학하는 것은 유색인종과 소외된 민족 정체성의 학생들에게 부담을 가중하며, 최근의 인종차별 문제는 이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다. 페넬로피 판은 이번 학기 수강 중인 여섯 개의 과목 중 두 개의 과목에서 아시아·태평양계 사람들을 상대로 한 괴롭힘과 범죄에 대해 논의했으며 스미스의 행정부는 아시아계 학생들과 직원들을 지원하는 데에 거의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계 미국인 학생 사라 다실바(Sara DaSilva, ‘24)는 스미스가 타운홀 미팅, 인종 문제 관련 행사, 협력 단체, 예약이 필요 없는 면담 시간 등을 통해 아시아·태평양계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판은 비아시아계 사람들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냐는 질문에 비아시아인 친구들이 내가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괜찮은지 확인하며 힘을 주었다라고 말하며 비아시아계인 학생들이 자신의 아시아계 친구들이 잘 지내는지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동의한 다실바는 거리에서이건, 사람을 만나는 상황이건, 수업 중이건, 어디에 있든 유색인종 학생들을 옹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은 당면한 문제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치를 즐기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제공 the Hampshire Gazette)